야구
키움 이승호, LG전 5이닝 2피홈런 2실점…2경기 5피홈런
키움 이승호(21)가 피홈런에 울었다. 이승호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점) 했다. 무난한 투구였지만 피홈런 2개가 옥에 티였다. 연습경기 첫 등판이던 21일 인천 SK전(4⅔이닝 6실점)을 포함하면 두 경기에서 허용한 피홈런이 무려 5개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홈런을 맞았다. 2구째 던진 시속 139km 직구가 좌중간을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볼넷(김현수)과 안타(라모스)로 만들어진 1회 1사 1,3루 위기에선 김민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불을 껐다. 두 번째 실점도 홈런이 문제였다. 0-1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3구째 시속 136km 직구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갔다. 흔들린 이승호는 2사 후 정근우에게 안타 후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유강남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1,2루. 보크까지 나와 2,3루로 몰렸다. 그러나 오지환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선두타자 이형종을 안타를 맞았지만 세 타자를 막아내고 6회부터 임규빈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날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54개).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3km까지 찍혔다. 변화구는 커브(15구) 슬라이더(18구) 체인지업(17구)을 섞어 구위를 점검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27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