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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5피홈런 10실점하고 IL행…'올해 다시 공 던질 가능성 희박'

오른손 투수 토니 곤솔린(29·LA 다저스)이 시즌 아웃 수순을 밟게 됐다.다저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곤솔린을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사유는 오른 팔뚝 염증.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곤솔린이 올해 다시 공을 던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곤솔린은 지난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5피홈런) 10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부진에 부상까지 겹친 최악의 상황이다. 곤솔린의 시즌 성적은 8승 5패 평균자책점 4.98이다. 왼 발목 문제로 4월 말 복귀, 로테이션을 소화했지만, 지난해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곤솔린의 2022시즌 성적은 16승 1패 평균자책점 2.14로 데뷔 첫 올스타에 뽑히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해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부응하지 못한 채 전열에서 이탈했다.다저스는 로스터 내 빈자리를 채우려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왼손 투수 브라이언 허드슨을 콜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이언 야브로, 가빈 스톤 등이 로테이션 내 빈자리를 채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는 75승 47패로 내셔널리그(NL) 1위다.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64승 58패)와의 승차가 11경기까지 벌어져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0 08:59
프로야구

[IS 잠실] '후반기 ERA 8.74' 최원준 결국 불펜행…대체 카드는 최승용

10승 보증수표였던 최원준(28·두산 베어스)이 부진 끝에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맞대결에 앞서 최원준이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아무래도 (최원준의 성적이) 좋지 않다. 이번 주부터 중간 투수로 보직을 바꾼다"며 "그 자리는 최승용이 이번 주 토요일 들어간다. 최원준은 휴식 후 컨디션이 괜찮다는 전제 하에 중간으로 쓴다"고 전했다.최원준은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2승 9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전반기(평균자책점 5.08) 이상으로 후반기(평균자책점 8.74) 좋지 않다. 지난해까지 3점대 평균자책점과 10승(2020~2022년 통산 30승)을 보장했던 그답지 않은 성적표다. 국내 선발진 육성에 어려움을 겪던 두산에 그의 존재는 대들보 같았다. 올 시즌 좀처럼 기량이 올라오지 않는 가운데 이 감독도 끝까지 그에게 믿음을 줬으나 8월에 이르자 결국 결단을 내렸다.구위보다는 제구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이다. 이승엽 감독은 "실투가 문제"라며 "사이드암스로 투수는 제구력이 정말 좋아야 한다. 150㎞/h 이상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고, 변화구가 다양한 투수도 아니다. 제구가 안 되면 맞을 확률이 높은데 좋지 않을 때 몰리는 공이 많았다. 팀 승리를 위해 불가피하게 보직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마무리 투수 자리 역시 바뀐다. 5패 2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던 홍건희가 셋업맨으로 옮기고, 대신 지난해 신인왕 정철원이 클로저를 맡는다. 이승엽 감독은 "홍건희도 보직을 이동했다.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3분의 1이닝 3실점)이 끝나고 난 후 선수가 부담을 가지는 것 같았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실점율이 조금 높아졌다. 조금 더 마음 편한 상황인 8회나 7회 올라가는 걸로 지난 주말부터 결정했다"고 했다.15일 KT전에서는 선발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출격한다. 엔트리 변동도 있다. 내야수 김민혁이 내려가고, 외야수 김대한이 등록됐다. 이 감독에게 알칸타라의 최근 페이스와 장타 허용(최근 3경기 5피홈런)에 대해 묻자 "구속은 빠르나 변화구가 조금씩 몰려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본다"며 "시즌 초부터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정말 많은 이닝과 투구 수를 기록했기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한다. 날씨도 더우니 조금 휴식도 취하고 투구 수 조절도 하고 있다.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우리 에이스이기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5 15:02
프로야구

[IS 포커스] 라팍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홈런 적자' 삼성

삼성 라이온즈가 홈구장(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홈 경기 승률이 11일 기준으로 0.326(14승 29패)로 KBO리그 꼴찌다. 시즌 승률이 0.422(35승 48패·8위)까지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이 홈 경기 열세. 지난 5일부터 열린 홈 6연전(LG 트윈스→SSG 랜더스)을 모두 패해 시즌 9연패 수렁에 빠지기도 했다. 라팍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홈플레이트에서 좌우 폴까지 거리가 99.5m 센터가 122.5m다. 수원 KT위즈파크(좌우 98m, 센터 120m)보다 야구장 사이즈가 크지만, 타자가 느끼는 부담은 라팍이 훨씬 덜하다. 라팍은 구장이 팔각형 모양에 가까워 외야 펜스가 곡선이 아닌 직선이다. 홈플레이트에서 우중간과 좌중간이 짧고 바람까지 외야 쪽으로 분다. 2루타성 타구가 자주 펜스를 넘어간다. 구장의 특징을 잘 활용하려면 중장거리 타구를 잘 날리는 타자를 적극적으로 기용, 상대 투수를 압박해야지만 그렇지 않다. A 구단 관계자 "삼성에는 현재 홈런 타자가 거의 없다. 라팍에서 경기를 하더라도 피홈런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은 올 시즌 43번의 홈 경기에서 3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경기당 평균 0.767개. 반면 투수가 허용한 홈런이 56개로 경기당 평균 1.30개다. 삼성 투수들이 라팍에서 한 경기 3피홈런 이상을 허용한 게 여섯 번이나 된다. 지난달 4일 두산 베어스전과 지난 6일 LG 트윈스전에선 한 경기 5피홈런으로 마운드가 무너졌다. 두 경기에서 삼성 타자들이 기록한 홈런은 단 1개에 불과했다. 홈런으로 뽑아낸 점수 마진이 -14점. '화력전'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특히 6일 경기에선 피홈런 때문에 8-1로 앞서던 경기가 9-10으로 뒤집히기도 했다. 삼성의 라팍 홈런은 쏠림 현상까지 심하다. 33개의 홈런 중 호세 피렐라와 오재일이 각각 10개씩 때려냈다. 두 선수가 홈구장 홈런의 61%를 책임졌다. 피렐라와 오재일을 제외하면 신인 이재현의 홈런이 3개로 가장 많다. 대구를 방문하는 원정팀은 피렐라와 오재일만 넘어가면 장타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삼성 타자를 상대할 수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삼성은 피렐라와 오재일 이외 구자욱과 강민호가 라팍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그런데 올 시즌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중이고 강민호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다. 강민호의 시즌 장타율이 0.295, 라팍에선 0.270으로 수치가 더 떨어진다. 지난 7일 1군에 등록된 베테랑 이원석마저 허벅지 통증으로 한 달가량 공백기를 가졌다. 팀 타선에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선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졌다. 삼성은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 6년 만에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밟았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좋은 홈 경기 승률(0.618)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라팍에서 피홈런(70개)보다 더 많은 홈런(82개)을 때려낸 '홈런 흑자'로 승률을 끌어올렸다. 홈구장을 어느 구단보다 잘 활용했지만, 올해는 아니다. 라팍에서의 '홈런 적자'로 사자구단이 휘청거리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12 06:58
야구

토론토, 양키스전 3연패...멀어지는 지구 2위

토론토가 3연패를 당했다. 지구 2위 경쟁 팀이던 뉴욕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완패했다. 토론토는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0-7로 패했다. 2-2 동점이전 4회 수비에서 마운드가 급격하게 무너지며 7점을 내줬다. 9회 초 공격에서 추격을 했지만, 힘이 미치지 못했다. 시즌 26승 23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2위 양키스와의 게임 차는 2.5로 벌어졌다. 리그 순위는 7위. 8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턱걸이 상황이다. 토론토는 앞선 2경기에서도 대량 실점하며 완패했다. 야수진 실책이 빌미가 됐다.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는 비교적 성숙한 경기를 보여주던 야수진이다. 양키스전 2경기는 달랐다. 이 경기에서는 경험이 많은 선발 투수 체이스 앤더슨마저 무너졌다. 4회 말 1사 루에서 개리 산체스에게 2루타, 브렛 가드너에게 홈런을 맞았다. 2-5에서 D.J 르메이휴와 루크 보이트에게도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애런 힉스를 삼짐 처리하며 간신히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이어진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다시 연속 홈런을 맞았다. 1이닝 5피홈런. 결국 찰리 몬토요 감독이 앤더슨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토론토는 3-10으로 뒤진 9회 초 사 뒤 트레비스 쇼와 루어데스 구리엘의 연속 안타, 조 패닉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대니 젠슨이 적시타를 치며 추격을 시작했다. 케반 비지오, 보 시셋을 각각 밀어내기 볼넷과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추격은 이어지지 않았다. 랜단 그리칙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접전이던 2위 경쟁이 양키스 쪽으로 기운 모양새다. 포스트시즌 진출 꿈에 부풀어 있는 토론토 입장에서는 자동 진출권을 얻는 지구 2위보다는 아메리칸리그 8위 진입을 노리는 게 현실적인 상황이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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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승호, LG전 5이닝 2피홈런 2실점…2경기 5피홈런

키움 이승호(21)가 피홈런에 울었다. 이승호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점) 했다. 무난한 투구였지만 피홈런 2개가 옥에 티였다. 연습경기 첫 등판이던 21일 인천 SK전(4⅔이닝 6실점)을 포함하면 두 경기에서 허용한 피홈런이 무려 5개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홈런을 맞았다. 2구째 던진 시속 139km 직구가 좌중간을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볼넷(김현수)과 안타(라모스)로 만들어진 1회 1사 1,3루 위기에선 김민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불을 껐다. 두 번째 실점도 홈런이 문제였다. 0-1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3구째 시속 136km 직구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갔다. 흔들린 이승호는 2사 후 정근우에게 안타 후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유강남마저 볼넷으로 내보내 1,2루. 보크까지 나와 2,3루로 몰렸다. 그러나 오지환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선두타자 이형종을 안타를 맞았지만 세 타자를 막아내고 6회부터 임규빈에게 배턴을 넘겼다. 이날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54개).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3km까지 찍혔다. 변화구는 커브(15구) 슬라이더(18구) 체인지업(17구)을 섞어 구위를 점검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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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2피홈런 7실점 이태양, 시즌 최다 피홈런

한화 이태양(24)이 시즌 마지막 선발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강판됐다. 올 시즌 최다 피홈런 투수의 불명예까지 안았다. 이태양은 13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단숨에 마운드 에이스로 떠오른 이태양의 시즌 마지막 선발. 이날 한화의 홈경기 최종전이라 팬 감사 이벤트로 관중들도 제법 많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태양은 이날 1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볼넷에 이어 채태인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선제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승엽-김태완-박해민의 연속 안타를 맞고 1점 더 내줬다. 2회에는 나바로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3회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이승엽에게 좌중간 2루타, 김태완에게 우전 안타, 박해민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0-5. 정민철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김기현으로 교체했다. 2이닝 9피안타(2피홈런). 구원투수 김기현이 이태양이 남긴 주자 2명을 모두 득점시켜, 이태양의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이태양은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삼성과의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55를 기록했지만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3차례나 했다. 하지만 마지막 등판에서는 3회도 버티지 못했다. 지난 8월 5일 청주 삼성전에서 3.2이닝 7실점에 이어 또한번 난타당했다. 이태양은 이날 홈런 2방을 맞으며 올 시즌 피홈런 27개를 기록하게 됐다. 9개 구단 투수 중 최다. SK 채병용이 12일까지 25피홈런으로 공동 1위였으나 이태양이 이날 27개로 늘어났다. 이날 직구 구속이 140㎞ 초반에 그쳤다. 1회 채태인에게 맞은 홈런은 140㎞ 직구였다. 나바로의 홈런 역시 139㎞ 직구였다. 시즌 중반 좋았을 때는 140㎞ 후반의 직구를 꽂았으나, 이날은 볼 스피드도 떨어졌고 제구력도 좋지 못했다. 이로써 이태양은 9월 이후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이후 3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지난 2일 사직 롯데전 4이닝 6실점, 지난 7일 대전 롯데전에서도 5.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이태양은 8월 27일 NC전 승리 이후 9~10월 6경기째 무승으로 시즌을 끝마쳤다. 대전=한용섭 기자 2014.10.13 19:55
야구

‘13승 달성’ 류현진, 인터리그 원정 악몽 지웠다

류현진(27·LA다저스)이 시즌 13승을 기록했다. 지긋지긋했던 인터리그 원정 악몽을 지우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2루타 2개) 4삼진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7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종전 3.39에서 3.21까지 낮췄다. 7회까지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8회 제이미 라이트로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지역 라이벌 에인절스에 7-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26)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3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악몽을 지웠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인터리그 통산 7경기에 나와 40⅔이닝을 던졌고, 2승 3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부진했다. 지명타자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팀 타자들과의 승부가 늘 어려웠다. 류현진은 인터리그 원정에서 5피홈런, 피안타율 0.282를 기록했다. 통산 피홈런이 23개인 류현진은 자신의 피홈런의 20%를 아메리칸 리그 타자들에게 맞았다. 올 시즌 최악의 투구 였던 지난달 9일 디트로이트전도 인터리그 원정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2⅓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디트로이트 원정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마이크 트라웃, 조쉬 해밀턴, 앨버스 푸홀스 등 디트로이트 못지 않은 강타선을 보유한 에인절스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류현진은 이날 최근 주무기로 떠오른 '고속 슬라이더' 비율(11%)을 줄이고, 커브(16%)와 체인지업(20%)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3회 콜린 카우길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타자 몸에 맞는 등 제구가 잘되지 않았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그동안 좋지 않았던 체인지업은 효과를 봤다. 또 류현진은 이날 이닝 마다 구사하는 구종을 달리해 에인절스 타선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노련한 투구 패턴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약 153km)까지 나왔고, 타자 바깥쪽 높은 코스로 던진 직구가 결정구로 효과를 봤다. 3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공도 바로 바깥쪽 높은 직구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자신을 괴롭히던 징크스를 하나씩 넘고 있다. 인터리그 원정 악몽도 그 중 하나다. 이날 호투는 그가 왜 '괴물'로 불리는 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김원 기자 2014.08.08 14:37
야구

또 7실점 이태양, 청주구장 평균자책점 18.49

한화 투수 이태양(24)이 또다시 '한국판 쿠어스필드'인 청주구장 악몽에 고개 숙였다. 이태양은 5일 청주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3⅔이닝 동안 10피안타(3피홈런) 7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이태양은 1회 1사 후 박해민을 빗맞은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2사 2루에서 채태인이 친 타구는 홈플레이트 앞에 맞고 크게 바운드 된 뒤 이태양의 키를 넘겨 중전 적시타가 됐다. 선제 실점. 2회에는 이지영의 우익수 파울플라이 때 3루 주자 조동찬이 태그업, 2점째를 허용했다. 3회 이태양은 채태인에게 투런포(11호)를 맞았고, 4회 2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나바로가 솔로포(22호), 박해민의 좌전 안타 후 박한이가 투런포(4호)를 쏘아올렸다. 이태양은 지난 7월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도 3⅔이닝 동안 14피안타 9실점(8자책)으로 무너진 바 있다. 당시 서건창에게 솔로포, 강정호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즌 청주구장에서 열린 2경기에 등판해 7⅓이닝 24피안타(5피홈런) 16실점(15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8.49다. 청주구장에서 연거푸 난타당한 이태양은 이날 경기 전 4.96이었던 평균자책점은 5.42로 대거 올라갔다. 한편 이태양은 이날 한화 선수들의 훈련이 끝나고 정민철 투수코치와 마운드에 올라 홈플레이트를 바라보며 뭔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태양은 "지난번 경기 이후 청주구장 마운드 높이가 약간 높아졌다고 해서 어떤 느낌인지 올라와 봤다"고 말했다. 약간 달라진 마운드 높이에도 이태양은 청주구장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청주=한용섭 기자 2014.08.05 20:31
야구

류현진 4회 2점 홈런 허용…최근 6경기 5피홈런

류현진(27·LA다저스)이 4회 통한의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초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좌중월 2루타에 이어 마이클 브랜틀리의 평범한 땅볼 타구에 유격수 카를로스 트리언펠이 실책을 범해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 산타나와 곰스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는 1회에 비해 깔끔했다. 유격수 트리운펠이 다시 한 번 실책성 플레이를 펼쳤지만, 그래도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타자로 만난 선발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제이슨 킵니스를 2구째 유격수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공 3개로 헛스윙 삼진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마이클 브랜들리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카를로스 산타나를 중견수 뜬공로 돌려세웠으나 얀 고메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1사 1루에서 라이언 레이번에게 좌월 투런을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라이언 레이번에게 2구째 시속 148km직구가 통타를 당했다. 레이번의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이 됐다.류현진이 홈런을 맞은 것은 시즌 7번째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5개째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로니 치즌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마이크 어빌레스의 공이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뜨려 다시 주자를 내보냈다. 바우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경기는 4회말 현재 LA다저스가 클리블랜드에 0-2로 뒤져있다.J베이스볼팀 2014.07.03 08:43
야구

[클릭MLB]컵스 삼브라노, 빈볼 시비 심경 밝혀外

○…애틀랜타 내야수 치퍼 존스가 무릎 부상에 대한 걱정을 밝혔다. 치퍼 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ESPN.com과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시카고 컵스전서 안타를 때린 후 1루 베이스로 달리던 중 왼쪽 무릎의 이상 신호를 느꼈다"고 말했다. 다음날 MRI 촬영 결과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지난해 왼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일찍 시즌을 접었기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치퍼 존스는 16일 경기서 8회 대타로 출장했다. 올 시즌 성적은 89경기서 타율 0.272 53타점. ○…시카고 컵스 투수 카를로스 삼브라노가 지난 경기 빈볼 시비 이후 첫 심경을 밝혔다. 삼브라노는 지난 13일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해 4⅓동안 5피홈런 8실점한 뒤 치퍼 존스 타석 때 위협적인 몸쪽 공 두개를 던진 뒤 퇴장당했다. 이후 구단 내부의 30일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그는 16일 ESPN.com과 인터뷰에서 "1800만달러(약 150억)를 받는 내가 200만달러 투수처럼 던진 투구에 분노가 폭발했다"며 "몸쪽 공은 의도적인 게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와 2012년까지 5년 계약을 맺은 그는 올 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 중이다. 2011.08.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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